번호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조회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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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 2월 2주차 꾸러미편지 | 최고관리자 | 2015.02.12 11:03 | 2444 | |
<<<< 2월 둘쨋주 꾸러미 편지 >>>> 두부, 유정란, 시금치, 상추, 감태, 떡볶이 떡, 고구마, 오늘은 오전에 꾸러미를 싸러 나왔습니다. 투명한 겨울 햇살에 사철나무잎들이 유리처럼 반짝입니다. 대나무 잎도, 동백나무 잎도 심지어 보리새싹까지, 반짝이는 생명의 울림에 눈이 부십니다. 안산에서 팽목항 까지 20일 순례 길에 오는 유가족들이 내일은 무안을 지나는 날입니다. 유가족들이나 함께 걷는 많은 분들이 그 길고 긴 길 위에서, 긴 사유 속에서 가벼워지기를 빕니다. 무안공동체 2월 둘째주 꾸러미를 보냅니다. * 연심언니가 만드신 손두부를 보냅니다. 콩비지를 오늘 은자언니에 닭들에게 갑니다. * 은자언니네, 백학마을 유정란을 보냅니다. * 선숙언니네 9월에 심은 노지 시금치를 보냅니다. 바람맞고 자란 시금치라 모양은 거칠지만, 겨울의 단맛을 머금고 있습니다. 뿌리까지 데쳐서 집간장, 참기름, 마늘 넣고 무쳐드세요. * 정귀자언니네 하우스에서 자란 상추를 보냅니다. *은자언니가 준비한 감태를 보냅니다. 집 간장 또는 천일염으로 간해 참기름, 참깨만 넣고 드세요. * 연심언니가 농사지어 어제 방아 찧은 쌀로 만든 떡볶이 떡을 보냅니다. 맛있는 떡볶이 만들어 드세요. * 장은이 언니네 꿀 고구마를 보냅니다. 낮은 온도에서 오랫동안 익히면 훨씬 더 맛있습니다. 다음주 꾸러미는 설 명절 연휴로 한주 쉽니다. 즐거운 설 명절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