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조회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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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 3월2주차 꾸러미 편지 | 최고관리자 | 2015.03.18 13:49 | 2712 | |
***** 3월 2주차 꾸러미 편지 *****
일주일 새 봄이 마당 안까지 왔습니다.
언니들은 환절기에 감기를 앓고, 눈에 다래끼가 나고, 승용차는 시동이 켜지지 않고, 집집마다 사연 없는 집이 없네요~~
& 연심언니네 가마솥에서 끓여 만든 손두부를 보냅니다.
지난주부터 꾸러미 싸는 하루가 짧습니다.
새벽부터 두부 만드신 연심언니가 얼마나 힘드셨을까 생각합니다.
& 은자언니네 새벽이네 백학마을 유정란을 보냅니다.
새벽이네 아빠가 꾸러미 싸기 전까지 걷어온 유정란은 닭똥이 덜 닦아졌습니다.ㅋㅋㅋ
& 얼마 전부터 숙주나물을 길러오기로 한 정귀자언니 몇 번째 실패하고 있습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전문가가 되는 길을 걷고 있습니다.
숙주나물대신 쑥, 머위잎, 숙주나물을 보냅니다. 쑥은 된장국으로 머위잎은 생으로 데쳐서 쌈으로, 더쳐서 된장무침하면 참~~맛있습니다.
불가에서는 새봄에 스승님께 제자가 세 번을 올려야 하는 음식이랍니다.
겨울을 이겨내고 올라 온 쓴 맛이 봄잠을 깨워 줄 겁니다.
& 은자언니가 어제 방앗간에서 거피해 온 들깨가루를 보냅니다.
우리가 시중에서 사먹는 들깨가루엔 고향을 알 수 없는 녹말가루가 섞여 있습니다. 100% 들깨가루 맛보시기 전에 향기에 취하실 겁니다.
& 새봄이네 유기농 당근을 보냅니다.
봄볕을 쬐러 나온 토끼가 손 내밀며 달라할 것 같은 이쁜 빛깔 당근입니다.
& 정귀자언니네 하우스에서 키운 상추를 보냅니다.
상콤하고 부드러운 상추겉절이 어떠신지요~~~??
& 은자언니가 농사지은 쌀로 만든 가래떡을 보냅니다.
꾸러미 싸기 전에 한 개씩 시식을 했는데, 쫄깃함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일교차가 너무 심한 요즘입니다. 꾸러미 회원님들 감기 조심하세요~~~^^ |